'연예인 전자발찌 1호' 고영욱, 이상민 저격? "70억 빚 갚았다고…"

입력 2024-04-15 15:42   수정 2024-04-15 15:43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징역형을 살고 '연예인 전자발찌 1호' 불명예를 안은 가수 고영욱이 같은 그룹 룰라에서 활동했던 이상민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화제다.

고영욱은 15일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억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다"고 적었다.

이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의 일상.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고영욱 근황'이라며 캡처본이 빠르게 퍼졌고, 고영욱이 이상민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상민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20년 만에 69억7000만원의 빚을 모두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 그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2013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특히 신상 공개 5년 및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을 명령받으며, '전자발찌 연예인 1호'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던 바다.

고영욱은 2015년 출소할 당시 "수감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며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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